[프로축구] '농익은 영플레이어' 송민규, 포항 역전승 견인

2021-03-01 0

[프로축구] '농익은 영플레이어' 송민규, 포항 역전승 견인

[앵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치러진 2021시즌 K리그 개막전에서 인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송민규가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선제골을 내준 뒤 파상공세를 펴던 포항의 공격이 결실을 맺은 것은 후반 14분이었습니다.

김도혁이 넘어지면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신광훈의 발에 걸렸고, 신광훈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이 됐습니다.

서울과 강원을 거쳐 6시즌 만에 친정 포항으로 돌아온 신광훈의 복귀골이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26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강상우가 화려한 발재간으로 델브리지를 따돌린 뒤 슈팅을 날렸고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쳐낸 공을 송민규가 잡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이적 공백에도 두 골을 뽑아낸 포항은 인천을 따돌리고 개막전 역전승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에 빛나는 송민규는 시즌 시작부터 골을 터뜨리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작년에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새로운 선수들이 와서 그 선수들과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공격포인트 20개 이상 한다는 목표를 갖고. 팀적으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에 나온 아길라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인천은 코로나 확진으로 결장한 무고사의 공백 속에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습니다.

수원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이 후반 5분에 터진 김건희의 선제 결승골로 광주 FC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연합뉴스 TV 박지은입니다. (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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